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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문화

베트남에서 추석 분위기 느끼기...

by 호치민엘지 2020. 10. 1.

베트남에서의 추석은 명절입니다만 휴일이 아닙니다.

마치 우리네 단오처럼 

명절이되, 쉬지 않고 일하는 날

그래서 별다른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주최 행사정도? 

최근에 이사한 이곳 아파트도 어김없이 아이들 모아 놓고 선물을 나눠주는 수준의 행사를 합니다.

행사가 끝나면 아파트마다 아이들에게 풍선 아트를 나눠주기도 하고 

용탈을 쓴 무리들이 아파트 전역을 돌아 다니며 춤을 추기도 합니다.

 

예년 같으면 추석연휴에 여행오는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추석 기분도 안나고 시내에 나가봅니다.

평소 자주가던 4군 해산물 거리의 식당

여행객들이 몰려들때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많은 테이블의 80% 이상 손님이 있네요.

뒷쪽 좌석에는 한국아저씨 3명도 맥주를 먹고 있고

평소와 다르게 직원이 게딱지를 까 주네요 

추석 서비스는 아니고, 평소에도 손님이 여유로운 상황이면 해준다네요. 

그런데 나는 왜 처음 서비스를 받지???

라는 생각보다 솔찍히 '이왕이면 여자애가 해주지 왜?' 했네요 ㅎㅎㅎ

 

그렇게 시내에서도 추석느낌을 받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나훈아 선생님의 '대한민국 어게인'을 보면서야 아~! 추석이구나 합니다.

 

평소 듣는 음악들도 아니고, 좋아 하는 종류의 프로그램도 아니지만,

추석이라 그런지 퍼포먼스나 노래구성, 무대구성이 추석느낌 물씬이네요...

 

내가 나이를 먹은건지... 혹은 외국에 살아서 인지...

그렇게 어디에서도 못 느낀 추석느낌을

TV프로그램에서 느끼는 이곳은 베트남 호치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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