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다고 한다.
자영업자 비율이 세계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거리두기 3단계는 생각하기도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2단계 만으로도 벌써 노래방하는 김씨, PC방 하는 최씨등등
얼마나 많은 고통받는 사람이 생겨날지.. 모르는데 3단계를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다.
소수의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지... 정말 모르는 걸까..
정부도 3단계 거리두기의 효과와 필요성을 느끼지만,
그 파급력때문에 망설이는 뉴스를 보며.. 이번 주말 제발 조용히 넘어 갈수 있기를 빌고 또 빈다.
베트남처럼 시도간 이동자체를 막을 수는 않겠지만, 3단계까지는 가지 않기를...
제발 조용히 넘어가기를...
베트남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고통도 그만큼 크다.
혹자는 베트남의 코로나 환자수등을 보고 공산당을 어떻게 믿어, 환자 수를 속인다 하지만,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무모하게 격리를 시키는지를 보면,
내 주변에도 친구집에서 점심을 먹는 사이에 아파트 전체가,
순식간에 격리가 되는 바람에 2주간 출근을 못한 사람도 있다.
최근 다낭발 2차 감염이 일어 났을때는 다낭시 전체를 코호트 격리를 실행했다.
1차 코로나가 사망자 없이 100일 가까이 환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수관광등은 조금씩 되살아 나기 시작했었고,
때마침 다낭을 여행중이던 외부사람들은 꼼짝없이 다낭에 갇혀 버렸다.
통상의 격리가 14일이라지만, 도로통제, 비행기 금지, 열차 금지로 인해
꼼짝없이 다낭에 한달가까이 갇혔던 광응아이 지역(한국의 도 개념) 사람들 700명은
해당 지역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오늘 아침 8시에서야 겨우 돌아 갈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도착해도 14일간의 추가 격리를 더 해야 한다.
호치민영사관의 공지문을 보면
다낭은 그룹2에 해당되고
해당지역에서 온 사람들은(외국인 포함)
14일간의 시설격리가 추가 된다.
이미 한달여간 갇혀 있었지만, 추가로 자가격리가 아니고 시설격리다!!!
시장에 가는 것조차 집집마다 3일에 1장꼴로 쿠폰을 발행하여
쿠폰을 가진 사람만 시장에 갈수 있었다.
다낭에서 조금씩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집으로 돌아 갈수 있는 지금
그들은 추가 격리 14일을 해야 하지만, 이와 별도로
호안끼엠호수나 떠호 같은 사람들이 모일만한 장소는 출입금지가 내려졌다.
우리로 치면 여의도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 출입 자체를 금지 시킨 것이다.
단순히 영업금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모일만한 곳들은 원천금지를 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3단계 격리조치가 시행되면 효과는 확실하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처럼 자영업자가 많은 상황에서 제발.. 또 제발...
이번 주말이 조용히 넘어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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