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

한국사위 쩐 탄의 색다른 페이스북 홍보 제안

호치민엘지 2020. 10. 21. 01:03

 

미국의 한국 사위가 호건 주지사라면,

베트남에도 한국사위가 있다.

베트남의 국민MC, 유재석이라 불리는 하리원의 남편 쩐탄이다.

하리원의 남편으로, 베트남판 런닝맨의 MC로,

얼마전 잡힌 은행강도가 출연한 쇼프로그램도,

북한의 김정남을 살해한 흐엉이 출연한 프로그램에도

 

한국영화에서 농담처럼 이경영 쿼터제를 실시해야 한다지만,

베트남에서는 쩐탄 쿼터제를 시행해야 할만큼

쩐 탄이 MC를 보지 않는 베트남 프로그램을 찾는게 더 쉬울만큼

TV만 틀면 나오는 이가 쩐탄이다.

그런 쩐탄이 페이스북에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베트남 중부에 쏟아진 폭우에 개인적으로 3억동을 기부했고,

팬들에게 도움을 호소하여 쩐탄의 팬들이 33억동을 추가 모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쩐탄은 중부지방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에

구명조끼를 생산, 피해지역에 기부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를 페이스북을 이용해 홍보해주겠다는 것이다.

팔로우 숫자가 3천명~4천명만 되도 페이스북 온라인판매로 생활을 할수 있는 베트남에서

팔로우 16만2천명에 달하는 쩐탄의 페이스북은 어마어마한 효과가 예상된다.

 

개인적으로 한국사위라고 하는 것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라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다.

더욱이 하리원은 서울에서 나고 자라면서 베트남 혼혈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따돌림을 경험했다고 호소했었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베트남에서

온갖 궂은일을 겪으며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굳이 해준것도 없으면서, 오히려 구박만 했으면서

이제와 한국사위라니.. 낮부끄러운것이 사실이지만,

쩐탄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방송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거나

한국 무명 연예인들이 베트남 TV나 쇼프로에 출연할때도 친근하게 한국어로 먼저 다가선다.

그것이 과해, 베트남판 런닝맨 초기에는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었을정도였다.

 

TV프로그램에서 능청스럽게 '장모님'이라고 한국어로 하리원의 어머니를 얘기하는 쩐탄

한국사위라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그의 색다른 페이스북 이벤트는

많은 회사들의 연락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중부지역에는 짧은기간동안 벌써 4번째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가수 thuy thin은 모든 일정을 미루고 지금까지 1천억동(약 50억원)을 모금하고

중부지역을 돌아 다니며 봉사를 하고있다(그녀는 수시로 통장을 공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중부지역 피해에 복구비로 5천억을 결의했으니

가수 한명이 1천억동을 모금(지금도 계속 모금액은 증가하고 있다)한 것은

그녀의 평소 봉사활동 이미지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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